[전기 실무] 분전반

 많은 사람들이 분전반과 배전반을 헷갈려 하는데 분전반(分電盤, Panel Board)은 전기를 전열, 전등 등으로 나눠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배전반(配電盤, Distribution Switchboard)은 분전반으로 전력을 보내는 역할을 담당한다.

 

 분전반 내부는 크게 배전반에서 받은 전력을 차단하는 주차단기, 주차단기를 통해 들어온 전력을 각 알맞은 부하에 공급하는 분기차단기, 주차단기와 분기차단기를 연결하는 부스바(Bus Bar)로 구성되어 있다. 분전반의 경우 상가 같은 곳에서는 큰 분전반을 사용하지만 가정용으로는 주로 세대분전반을 사용한다.

분전반 / 출처 : 플러스 전기공사

세대분전반 / 출처 : 11번가

 

 분전반에 차단기를 설치할 시 유의할 점은 과거에는 주차단기를 누전차단기, 분기차단기를 배선차단기로 구성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런 경우 누전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전체 정전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차단기를 배선차단기, 분기차단기를 누전차단기로 구성하는 것을 KS규격에서 권장한다. 이를 통해 누전이 발생한 회로만 차단기가 떨어지고 나머지는 원활하게 작동하며 어느 곳에서 누전이 발생했는지 쉽게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차단기는 크게 배선차단기(MCCB : Molded Case Circuit Breaker)와 누전차단기(ELCB : Earth Leakage Circuit Breaker)로 나눌 수 있다. 이 둘의 차이점은 배선차단기는 합선과 과부하를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고 누전차단기는 배선차단기의 기능도 수행하지만 주 목적은 누전을 차단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점이다.

배선차단기 / 출처 : (주)대륙

누전차단기 / 출처 : (주)대륙

 

 여기서 과부하(過負荷, Overload)는 전기 기기나 회로에서 정상값을 초과하는 부하를 의미하며 과부하로 인해 전선에서 열이 발생하고 피복이 녹아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합선이나 벼락으로 인해 전류가 갑자기 증가하는 전류를 단락전류(短絡電流, Short Circuit Current)라고 하고 과부하와 단락전류로 인해 전류가 많이 흐르는 현상을 과전류(過電流, Over Current)라고 한다. 누전차단기에서의 누전(漏電, Electric Leakage)은 전기가 새는 현상을 의미한다.

 

 차단기에서는 많은 요소들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AT와 AF이다. AF(Ampere Frame)은 정격 프레임 용량을 의미하는데 순간적으로 대전류가 흐르게 될 때 차단기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용량의 전류를 의미한다. AT(Ampere Trip)은 정격트립용량을 의미하며 안전하게 통전을 시킬 수 있는 최대 용량의 전류값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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